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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일기

창업일기 10주 차 : 지인 영업에도 전략이 필요할까?

 

나를 포함한 팀원 전원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본격적인 테스트 유저 모집이 조금 미뤄졌다.

 

형식적으로 필요한 몇 가지만 준비하면 될 듯 했는데, 끝이 보일 듯 말 듯 하다가 

생각보다 준비할게 많음을 느꼈고, 그에 따른 일도 엄청나게 많아졌다.

 

무엇보다, 테스트 유저도 어쨌든 유저이기 때문에

조금 더 확실하게 이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럴 땐 역시 지인 찬스!

테스트 유저 모집에 필요한 과정들 중 불편하거나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변수 등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인 영업을 시도했다.

 

지인을 꾀어내기(?) 위한 나의 작은노력과 후기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 개인 SNS에 스토리공유

 

이거 뭐 반응이 좋다고하긴 뭣하지만 좋아요로 응원은 많이 받았다(?)

큰 수확은 아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람에게 먼저 해보고싶다는 연락도 왔고, 설문에 참여도 했으며

입소문도 내주었다. 

 

이 방법으로 영업하는 것은 세상의 온정을 느끼기에는 최고다.

지치고 외로운 대표님들께 추천한다. (단 아무 수확도 기대하지 말자.)

 

# 일단 부탁하기

 

이미 우리 아이템에 관련하여 내 지인 중 몇몇은 알고 있었고,

그들 중 우리 서비스의 직접적인 타겟이 될만한 지인도 있었다.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부탁부탁부탁을 했고 (당연히 보상은 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흔쾌히 수락하였으나 왠걸,

직접 부탁한 지인은 아직까지 깜깜 무소식이다.

반드시 내 부탁을 들어주리라 믿고는 있으나

며칠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도 아무 소식도 없는 점을 미루어보았을 때

부탁에도 전략이 필요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 해결방법 생각해보기

지인영업에 있어 내 어조는

'언젠가 여유로울 때 설문에 참여해달라' 였는데

체크만하는 설문조사도 귀찮은 것을

나는 파일 업로드부터 여러가지 적을거리가 많은 설문을 줘버렸으니...

아마도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귀찮게 해드려 송구스러울 따름,,,

 

잘못 접근한 내 탓이니 이를 해결하기위해

혼자 생각해본 전략을 적어보자면

 

1. 부탁할 시기에 그들의 스케쥴을 대강이라도 파악하자.

2. 그들의 하루 중 가장 여유로운 시간을 파악하자.

3. 가장 여유로운 시간에 맞춰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부담없는 미션으로 말씀드리고

4. 미션을 단계화하여 내가 원하는 답을 얻어내자.

 

이렇게 정리해봤다. 💁‍♂️뇌피셜 주의

 

지인도 이렇게 귀찮아하는 걸...

타인은 안할게 뻔하기 때문에

현재 테스트 유저 영업 과정 역시 단계화 중이다.


결론

종합하여 정리해보자면

 

1. 지인영업과 일반영업은 크게 다르지 않음

2. 지인일 수록 그들의 상태(시간,에너지 등)를 꼼꼼하게 점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3. 미션을 단계화 해서 진입 허들을 낮춰 '일단 시작'하게 만든다.

 

이정도이지 않을까?

뭐 일단, 더더더더더 화이팅!

 

날씨도 무섭고 독감도 무섭고 빈대도 무섭지만

다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시즌이라 낭만적이기도 하다.

 

힘든 시기를 버텨내며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