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차,
우리는 그간 테스트유저를 보다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방법들을 강구했고
그에 맞는 여러 가지 준비를 사실 꽤 오랜 시간 고민하고 준비했다.
우리는 어떤 방법을 택했고 어째서 그런 결정을 하게 됐는지,
생각해 본 방법들을 공유해 보며 정리하고자 한다.
여기에 적힌 방법이 진리도 아니고 정답도 아니고
우리는 이런식으로 준비한 것을 공유드리는 것이니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초기단계에서 시기상조일까? 회사 홈페이지, 서비스 공식홈페이지
우리 팀은 개발자가 있기 때문에 공식홈페이지를 구축하는 게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지만
아직 출시 프로덕트가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의 공식홈페이지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고민했다.
이전에 작성한 포스팅에서 말했듯
우리의 아이템은 속도가 굉장히 중요한 요인인데,
단순히 공식홈페이지 구축이어도 내부 인력의 공수가 들어가는 게 부담이다. 그게 하루짜리여도 말이다.
한정적인 시간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도메인만 덜컥 구입해 놓고 회사 홈페이지 개설을 주저했다.
테스터 모집을 본격적으로 앞둔 상황까지 오자
공식 홈페이지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어차피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면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유저들에게 배포하자는 방향이 세워졌다.
우리처럼 명확한 목적이 있다면
홈페이지 개설 == ASAP이라고 생각한다.
단, 비용적인 문제 혹은 다른 이유로 자체 홈페이지 구축까지의 접근이 어려운 스타트업이라면
Notion 혹은 홈페이지형 네이버 블로그도 추천드린다.
공식홈페이지 내부 콘텐츠는 어떻게 준비했을까?
우리는 공식홈페이지를 채울 콘텐츠를 준비하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규칙을 생각했다.
- 공식홈페이지에 많은 공수를 들이지 않을 수 있게 콘텐츠를 준비하기
- 테스트유저에게 서비스 명확하게 설명하기
- 가장 간편한 방법으로 테스트 참가 신청받기
- 테스트유저가 어떤 리워드를 가져갈 수 있는지 쉽게 파악하게 하기
위 규칙을 절대 위배하지 않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았고 각 규칙을 어떻게 지켰는지 설명해 보자면
1. 공식홈페이지에 많은 공수를 들이지 않을 수 있게 콘텐츠를 준비하기
홈페이지는 서비스 프리뷰 및 링크이동 기능만 제공하는 것으로 개발 공수를 줄였다.
내부에 기능이 많아질수록 공수가 늘기 때문에 버튼으로 링크이동만 제공하고
미리 콘텐츠를 업로드한 회사 노션, 인스타그램으로 이동시킨다.
홈페이지에 직접 콘텐츠를 업로드하지 않고 편리한 다른 툴, 서비스를 혼합하여
개발 페이지 수를 딱 한 페이지로 끝냈다.
2. 테스트유저에게 서비스 명확하게 설명하기
백문이 불어일견이라,
사용자가 별도의 안내 없이 공식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서비스를 알 수 있도록
홈페이지 디자인 자체를 서비스를 미리 보는 느낌으로 작업했다.
실제 테스트유저가 우리 프로덕트를 받아봤을 때 우리와 같은 것을 가지게 되었다는
좋은 기분도 덤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기존 1차 테스트 프로덕트를 예시로 활용해서 바로 구경해 볼 수 있도록 공식홈페이지에서
바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작업했다.
단, 이 경우는 좀 특수한 게 우리는 1차 테스트 프로덕트가
서비스 주요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만들었던 부분이라 가능했다.
3. 가장 간편한 방법으로 테스트 참가 신청받기
욕심 같아서는 공식홈페이지에서 바로 테스트 유저 모집신청을 받을 수 있으면 좋은데,
공수를 더 늘릴 수 없기 때문에 다른 툴을 사용해야만 했고
이제는 국룰이라고 해도 좋을
구글 스프레드시트, 구글 폼 두 가지이다.
구글폼은
설문지를 만들기도 편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관리하기도 편하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는
우리 서비스 특성상
테이블로 정리된 데이터를 테스터에게 받아야 하기 때문에
도입을 고려 중인데 더 간편하게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 1차 폼 완성 이후 아직 보류상태이다.
4. 테스트유저가 어떤 리워드를 가져갈 수 있는지 쉽게 파악하게 하기
테스트 유저는 자원봉사자가 아니다.
당연히 테스트 참여로 인해 발생하는 특수한 리워드가 잘 준비되어 있어야
유저도 테스트에 응할 수 있다.
공식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와 같은 것을 가질 수 있고
테스트에 참여하면 정식 출시 이후 여러 혜택이 제공됨을 알릴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하고 게시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제공하는 리워드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할까?
우리 나름대로 생각한 방법은 테스트 유저가 진짜 리워드라고 느낄 수 있도록
- 정식서비스 출시가 되면 어떤 부분이 유료화가 되는지 명확하게 알릴 것
- 정식서비스 출시 이후 유료화 된 부분을 혜택으로 돌려줌을 알릴 것
- 서비스 외 테스터 유저에게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상품들을 준비하고 알릴 것
이러한 규칙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게시할 예정이다.
아직 부족한게 많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해나가자는 마음으로
조급하지 않으려 한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따끔하게 지적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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